[자막뉴스] 차 밑에 깔린 초등생 구한 시민영웅들<br /><br />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리던 승용차에 치였습니다.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 올려 기적적으로 이 초등생을 구조했습니다.<br /><br />[내용]<br />빨간 상의를 입은 초등학생이 횡단보도를 뛰어서 건너갑니다.<br /><br />횡단보도를 4분의 3정도 건넜을 즈음, 경차 한 대가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쏜살같이 달려들더니 이 학생을 덮칩니다.<br /><br />차량은 초등학생을 친 다음에도 멈출 줄 모르고 5미터 가까이 더 나아가더니 겨우 정지합니다.<br /><br />17일 오후 2시10분쯤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40대 여성 A씨가 몰던 모닝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열한살 노모군을 치었습니다.<br /><br />사고를 목격한 주변 시민 5명이 화들짝 놀라 차량에서 내려 멈춰선 사고 차량으로 달려갑니다.<br /><br />차량 밑에 깔린 학생을 발견하고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힘을 합쳐 맨손으로 차량을 들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수차례 하나 둘 셋 구령을 외치며 사력을 다하던 시민들이 마침내 학생을 차체 아래에서 빼내는 데 성공합니다.<br /><br />노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, 머리와 갈비뼈등을 다친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힘을 합해 노군을 구한 시민들에게는 감사장 수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*취재기자 : 한지은<br />*화면제공 : 경남매일신문<br /><br />(끝)<br /><br />